UK LIFE








"이 블로그에 게시된 영국 유학 관련 내용들은 모두 굉장히 주관적인 내용들이니 

그냥 이런 경우도 있구나 하고 경험삼아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지난주 금요일, 

이대로 집에만 있기엔 진짜 인생낭비일거 같을 정도로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냥 무작정 옷을 입고 밖으로 나왔다


그래도 바닷가 사는게 이럴땐 정말 좋은게

무작정 나와도 갈곳이 있다는거다


그래서 바닷가로 아무 생각없이 전진!!!!!!!!




브라이튼 바닷가가 마음에 드는게,

해변이 모래가 아니라 자갈이다

그래서 옷을 입고 아무때나 드러누워도 모래가 묻지 않는다


바닷가에 도착하니 이미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한건지

바닷가에 자리를 깔고 누워 햇빛을 만끽하고 있었다



나도 일부러 사람 없는 한적한 곳까지 가서 자리를 깔고 누웠다

등에서는 햇빛을 밫은 따뜻한 자갈이, 얼굴로는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데,

거기다가 바닷가 특유의 선선하고 시원한 바람도 불어주니 


여기가 바로 지상 낙원이니라



그렇게 십분정도 누워 있다가

자리에서 상체만 일으켜 멍하니 바다만 십분정도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너무 예쁜 풍경들이 폰을 들어 사진을 찍는데,


이건 뭐, 막찍어도 화보네 헣허



유럽을 다니다보면,

특히나 날이 좋아지면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오는 사람들을 정말 많이 볼 수 있는데,


영국은 특히 공원이 정말 많아서 강아지와 같이 노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그런 풍경을 볼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우리 강아지들이 정말 보고싶다가도, 우리 애들도 풀어주면 저렇게 신나게 뛰어 놀텐데 하는 안타까움 이랄까


정말 그럴때마다 영국 데리고 오고 심정이다



그날은 강아지들과 함께 산책 나온 부부를 봤는데,

그 모습도 너무 예쁘고, 신나게 뛰어노는 강아지들도 너무 사랑스러워 나도 모르게 셔터를 눌렀다.




한 한시간 정도 혼자 앉아있다가 해변가에 나있는 산책로를 따라 pier쪽으로 걸었다.


걸으면서 볼 수 있는 브라이튼의 흔한 풍경들



특히나 오른쪽 사진은 내가 참 좋아하는 곳으로

자갈들을 이용해 미술관 같이 전시해 놓은게 너무 이쁘다.


생각없이 여유롭게 찬찬히 구경할 수 있어서 참 좋은듯




브라이튼 pier쪽으로 가까워 질 수록, 점점 펍이나 가게들이 늘어가기 시작했는데,

금요일 세,네시 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야외 테이블들이 만석이었다.


그리고 해변가에 누워 있는 사람들의 수도 점점 많아지더라


그걸 보면서 느낀건


날씨가 좋을때 사람들의 생각은 놀라울 정도로 똑같구나


라는것?


그리고 이건 세계 만국 공통인것 같다 LOL




그러다 분위기에 못이겨 결국 나도 펍에 들어가 기네스 한잔과 칩스를 시켰다.


그리고 제일 바다에 가까운 자리에 앉아 여유롭게 기네스를 마시며 구경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멍때리며 물, 바다 구경하기.




이럴때는 브라이튼 내려온게 정말 다행이다 싶다

브포에서는 기껏해봤자 시티센터의 스벅정도였었는데,


크~ 역시 사람은 도시에서 살아야 한다


솔직히 브라이튼은 나한테 정말 딱 살기좋은 적당한 동네인것 같다



역시 난 바닷가에 살아야 하나봐






+)



내방에서 본 바깥 풍경


이제 정말 해가 길어졌다는걸 실감한다


불과 한달 전까지만해도 4시만 되도 해가 지고 있었는데,

이제는 일곱시가 되도 이렇게 밝고 환하다



영국에서 산지 4년이 다되어가지만 아직도 이건 적응이 안된다

보면 볼수록 신기하달까



이제 9시 반까지 이렇게 훤하겠지


헣허


그리고 나는 낮인지 밤인지도 모른체 논문을....쓰고.....있겠지.........


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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