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K LIFE








"이 블로그에 게시된 영국 유학 관련 내용들은 모두 굉장히 주관적인 내용들이니 

그냥 이런 경우도 있구나 하고 경험삼아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주말,

또 런던 갔다왔다


2주전에도 갔다왔으면서



또 갔다 왔다




1학기때는 9월달 장보러간거 말곤 갈일이 없었는데

2학기들어선 벌써 5번째 런던 방문이다


요즘 런던 테러도 자주나는데

왜일케 자주 갈일이 생기는건지 모르겠다


덕분에 엄마아빠만 걱정이 산더미시다



이번 이유도 저번이랑 똑같았다

런던 아웃으로 한국 가는 친구가 있어서

출국하기전에 얼굴볼겸? 만나러 간거다


(그 전에 소호에서 먹은 라멘사진을 못찍었다)




친구들이랑 만난날, 

h마트에서 소주 및 회를 비롯해 장을 한아름 보고,

친구네 숙소에서 벌인 술판


진짜 이순간만큼은 한국 생각 1도안나고 너무 행복했다


내가 회를 먹고 있다니

내가 소주를 먹고있다니!!!!!!!!!


이런 생각밖에 안들었다



그냥 너무 행복했다... 





그리고


사실은,


정말 진심으로


내 원래 계획은



친구들과 만나서 점심을 먹고,

걔네 숙소에서 같이 술을 가볍게 먹다가

막차를 타고 브라이튼으로 돌아오는


당일치기 일정이었다.



근데ㅋ

이놈의 술ㅋ


원래 11시 기차를 타고 돌아갈거라고 으름포를 엄청 놨던 나는

계획한 11시에 이미 기분좋게 술이 취해있었고


기차?ㅋ


기차의 'ㄱ'도 생각 안났다ㅋ


결국 걔네 숙소에서 같이 잤음ㅋ



아침에 일어나서 스스로 자괴감이 들었다ㅋ

친구들이 '어이! 어제 11시에 기차타고 가신다던분!!!'이라며 얼마나 놀려대던지


11시에 기차타고가긴 개뿔이

11시간동안 아주 꿀잠잤다 아주ㅋ


정말 자고 일어나서 맨정신 들자마자 한동안 얼마나 멍때렸던지,

거기다 숙취까지 더해져서....

그냥 스스로가 한심스러웠다....휴






결국 친구들이랑 늦은 점심을 먹고 난 후 브라이튼으로 내려가기로 결정,

 

점심은 캠든의 더티버거에서 먹기로 했다



친구 중 한명이 더티버거를 먹고싶다했고, 

나도 쉑쉑버거는 몰라도 더티버거는 먹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더티버거가 왜 더티버거냐 물으니까 

비주얼이 다른 버거보다 더티하고

먹을때 더러워져서 더티버거라고는 하던데,


기대보다는 깔끔한 비주얼이었고 맛도 나쁘진 않았다

(쉑쉑과 더티중 뭐가 더 맛있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솔직히 차이를 모르겠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버거는 불고기버거다)


그리고 양이 생각보다 많았다.


맥주 파인트랑 같이 먹었는데 배가 너무 불렀음...ㅠㅠㅠ

칩스 추가할까 고민했었는데, 안하길 정말 잘했다...



그래도 맛있었기에 만족하면서 캠든으로 돌아갔다.







아마 내가 방문한 캠든중에 가장 날씨 좋은 날이 아니었을까.....싶을 정도로

날씨가 너무 좋았던 날....



영국 처음왔을때 한 2년은 캠든에 꽂혀서

런던오면 무조건 캠든은 꼭 갔었다


근데 항상 갈때마다 날씨가 꾸리꾸리해서 별루였는데


이날은 날씨가 완전 좋았다



그래서 야외 테라스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이 많더라


우리도 그럴려고시도는 했지만...


자리가 안나서...

그냥 강가 옆 펍안에서 마셨다


그 펍도 인테리어가 이뻐서 만족했다.





그러고나서 원래는 나는 세인트판크라스에서 브라이튼으로 돌아오려했는데


아니 


이 친구들이 자꾸만 꼬드기는거다



이왕 이리된거 하루 더 자고 내일 내려가라고




처음부터 자고가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처음엔 저녁만 먹고 내려가라로 시작하더라

이내 곧,

아이 그냥 같이 술마시고 내일 내려가


우리 공항갈때 같이가


여기까지 나가는거다



그에, 원래는 단호하게 브라이튼으로 내려갈 생각이었으나,

거의 한 세시간을 옆구리 찌르듯이 꼬드기는 속삭임과

체력의 한계로 인해 브라이튼까지 언제 내려가나 싶은 피곤함에



그냥 에라 모르겠다 싶어 하루 더 놀기로 결정ㅋ


에라이 인간아...

나가 죽어라.......



그래서 그냥 저녁도 같이 먹으러 갔다ㅋ






저녁 메뉴는 무려 순대국밥에 치킨


아사달이라고 하는 한식점인데 여기서 연예인을 봤다는 제보도 있다더라



분위기는 약간 한식보다는 일본식 같긴했는데


진짜 완전 맛있었다


치킨이며, 순댓국이며



거기다가 안그래도 요즘 너무 순댓국이 먹고싶었는데,

어떻게 또 이렇게 딱!!!!! 순댓국을 먹게되어서


진심 너무 행복했다



근데 맛은 너무너무너무 착했는데 

가격이 안착했음...


원래는 순댓국에 소주 한병 시켜서 먹자했었는데


소주가 한병에 15파운드.....(....)

깍두기 저 양이 3.몇파운드 .... (.....)


런던에서 한식당 비싼거야 원래 알고있었지만...

여긴 내가 간곳중 좀 많이 비싼 편에 속하더라.....


소주 한병에 15파운드라니...

어제 우리가 먹은 소주들이 한병에 4파밖에 안했는데...



결국 소주 포기하고 맥주로 결정


그래도 순대국밥은 가격에 비해 양도 많고 너무 맛있었기에

그에 만족하면서 맛나게 먹었다




그러고 근처 한인마트 들려서 막걸리랑 과자 몇개 사서


숙소 돌아와서 밤새 수다떨며 떠들고 놀았다


결국 날밝는거 보고 잤음ㅋ



그러고 이제 그 친구들은 공항으로가고,

나는 이틀만에


이.틀.만에


브라이튼으로 돌아왔다



와서 하루종일 또 뻗어잤음ㅋ

하 이 저질체력.....ㅠ 어따 쓰니 도대체...ㅠㅠ



그래도 2박 3일간 한식 풀 패키지로 갔기에,

한동안은 한국 생각 전혀 안날것 같다


국밥에 소주에 막걸리에 회까지 다 먹었으니까



내심 가지말라고 붙잡아준 친구들이 고맙더라.


다음에 친구들이 영국에 돌아오면 한식이든 양식이든 일식이든,

내가 맛있는걸 사주리라 다짐하며,




10월달에 보자꾸나 친구들아 헣허























+ Recent posts